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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근 후 15분 만에 만드는 요리 : 빠르지만 맛있는, 나를 위한 저녁 한 끼
    요리 레시피 & 팁 2025. 5. 30. 21:58

    하루를 견뎌낸 몸은 무겁고, 마음은 허기집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순간부터 머릿속에 떠오르는 질문은 단 하나. “오늘 저녁으로는 뭘 먹지?”

     

    직장인의 퇴근길은 짧고도 길고, 자유롭고도 고단합니다. 배달 앱을 열까 하다 말고, 남은 월급을 떠올리며 조심스레 냉장고 문을 엽니다. 무언가 요리를 해 먹고는 싶지만, 힘들고 귀찮습니다. 그렇다고 라면 하나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기엔 서글픕니다.

     

    그래서 제가 정한 기준은 딱 하나였습니다. 15분 안에 만들 수 있을 것. 그렇다고 무조건 가볍거나 성의 없는 요리는 아닙니다. 짧은 시간에도 충분히 맛있고, 건강하고, 따뜻한 음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재료만 구비해 둔다면, 매일 배달에 의존하지 않고도 ‘내가 차린 밥상’으로 하루를 위로할 수 있습니다.


    <목차>

    1. 파스타는 직장인의 친구

    2. 계란 요리는 언제나 구세주

    3. 국물 요리는 간단하게, 한 냄비로

    4. 샐러드는 식사가 될 수 있다

    5. 업그레이드 라면도 ‘요리’다

    6. 마무리하며

     

     

    1. 파스타는 직장인의 친구 (토마토, 오일, 크림 뭐든 15분 OK)

     

    마트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건조 스파게티 면 한 봉지면 5~6번은 먹을 수 있습니다. 토마토소스 한 병, 다진 마늘, 냉동 브로콜리, 베이컨만 있어도 풍성한 한 접시가 완성되지요.

    예: 토마토 베이컨 파스타 (15분 레시피)

     

    - 면을 삶는 동안 팬에 올리브유 + 다진 마늘 + 베이컨을 볶습니다.

    - 토마토소스를 붓고 브로콜리나 양파 등 냉장고 속 채소를 추가합니다.

    - 삶은 면을 넣고 2분 더 볶으면 끝.

     

    이보다 간단할 수 없고, 치즈만 얹으면 식당 못지않은 비주얼까지 갖출 수 있습니다. 한 접시로 하루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기분이 들 겁니다.

     

     

    2. 계란 요리는 언제나 구세주 (김치볶음밥, 달걀찜, 오믈렛, 다 되는 만능 식재료)

     

    퇴근 후 지친 뇌로도 가능한 요리가 있다면, 그건 김치볶음밥일 겁니다. 오래된 김치, 찬밥, 참기름, 달걀 하나만 있으면 완성. 베이컨이나 참치캔을 더하면 맛이 업그레이드됩니다.

     

    예: 전자레인지 달걀찜 (5분 레시피)

     

    - 볼에 계란 2~3개, 물 1/2컵, 소금 약간, 참기름 몇 방울 넣고 잘 섞기

    - 랩을 씌워 구멍을 뚫고 전자레인지에 2분 30초 돌리기

    - 중간에 살짝 저은 뒤 다시 1분

    - 보들보들한 달걀찜 완성!

     

    김이랑 같이 먹으면 간단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가 됩니다.

     

     

    3. 국물 요리는 간단하게, 한 냄비로 (두부 미소국, 북어국, 만둣국, 곰탕육수 활용도 OK)

     

    몸도 마음도 녹여주는 따끈한 국물. 특히 겨울엔 국 하나만 있어도 밥상이 확 살아납니다.

     

    예: 두부 미소국 (10분 레시피)

     

    - 물 2컵에 다시마 조각 한 장 넣고 3분 끓이기

    - 미소된장 풀고, 두부와 쪽파, 미역 넣기

    - 5분 끓이면 완성

     

    슈퍼에서 파는 간편 미소된장과 냉동 두부만 있어도 집밥 느낌이 납니다. 시판 곰탕육수에 떡국떡과 만두만 넣어도 훌륭한 만둣국이 되지요. ‘국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편견을 깨보세요.

     

     

    4. 샐러드는 식사가 될 수 있다 (닭가슴살, 구운 채소, 시판 드레싱만 있으면 OK)

     

    요즘은 샐러드가 결코 ‘가벼운 음식’만은 아닙니다. 냉동 닭가슴살, 삶은 계란, 시판 드레싱, 오븐 없이도 가능한 구운 채소만 있으면 훌륭한 한 접시 식사가 됩니다.

     

    예: 닭가슴살 구운채소 샐러드 (15분 레시피)

     

    - 오이, 양파, 파프리카, 버섯 등 집에 있는 채소를 오일에 볶기

    - 닭가슴살은 전자레인지에 해동

    - 큰 접시에 채소 + 닭가슴살 + 삶은 계란 + 드레싱 뿌리면 끝

     

    소스는 유자, 발사믹, 시저, 요거트 다양하게 바꿔가며 즐기실 수 있어요. 밥 대신 이렇게 한 끼 샐러드로 마무리하면, 몸도 속도 가볍습니다.

     

     

    5. 업그레이드 라면도 ‘요리’다 (파, 달걀, 치즈, 김치, 떡 추가로 식당 느낌 내기)

     

    라면이 죄가 아닙니다. 다만 그걸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합니다. 라면에 신경 한 끗만 더 써도, 훌륭한 요리가 될 수 있습니다.

     

    예: 김치치즈라면 (10분 레시피)

     

    - 김치를 먼저 볶아 향을 내고, 라면과 함께 끓이기

    - 면이 익기 직전에 달걀을 넣고 반숙 유지

    - 마지막에 치즈 한 장을 얹어 녹이기

     

    이 정도만 해도 ‘이걸 왜 혼자 먹지?’ 싶은 비주얼과 맛이 나옵니다.

     

     

    6. 마무리하며 (요리는 귀찮지만, 나를 돌보는 일)

     

    요리는 고단한 하루 끝에 나 자신에게 주는 작은 선물입니다. 15분 안에 후다닥 만들어 먹는 저녁이라도,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직접 요리한 한 끼는 마음에 체하지 않습니다. 꼭 근사할 필요는 없습니다. 따뜻하고, 건강하고, 내 손이 닿았다는 그 사실 하나면 충분합니다.

     

    배달 앱보다 냉장고를 먼저 열어보는 습관. 거창한 다이어트보다 내가 좋아하는 재료를 3개쯤 알고 있는 감각. 그 작은 선택들이 쌓여, 삶은 조금씩 부드러워집니다.

     

    오늘도 저는 퇴근 후 15분간, 나를 위한 식탁을 차립니다. 그리고 그 시간 덕분에, 다시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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