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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담그는 방법과 보관/관리/활용 팁요리 레시피 & 팁 2024. 11. 28. 21:28
11월 초까지만 해도 날씨가 덥더니, 11월 말인 며칠 전에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올해는 계절과 날씨가 왜이렇게 변덕스러운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확실히 겨울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김장을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겨울 하면 생각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동치미입니다. 동치미는 겨울철 김치 중 하나로, 무를 주재료로 하여 소금물에 절여 숙성시키는 발효 음식입니다.
국물이 시원하고 깔끔해서 밥반찬은 물론이고, 여름에는 냉면이나 면 요리의 국물로도 자주 사용됩니다. 동치미를 담그는 과정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신선한 재료 선택과 적절한 양념 비율 및 발효 시간을 잘 조절해야 더 맛있어집니다.
오늘은 동치미 담그는 방법 그리고 보관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재료 준비
2. 재료 세척 및 손질
3. 무 절이기
4. 동치미 국물 만들기
5. 동치미 담그기
6. 발효 및 보관
7. 완성된 동치미의 맛 조절
8. 동치미 보관 및 관리 팁
9. 동치미 활용 방법1.재료 준비
주재료 : 무(중간 크기 5개 정도)
부재료 : 배(1개), 마늘(10쪽), 생강(1쪽), 홍고추(2개), 쪽파(한 줌), 대파(1대)
양념 : 굵은 소금(약 1컵), 설탕(조금, 선택사항), 물(4리터)
2 재료 세척 및 손질
무 세척 및 준비 : 무는 겉껍질을 벗기지 않고 깨끗이 씻어 준비합니다. 또한, 껍질째 사용하시면 시원한 맛과 아삭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으며, 무 끝부분에 십자로 칼집을 넣으면 양념이 잘 배도록 할 수 있습니다.
부재료 손질 : 배는 껍질째 깨끗하게 씻어 얇게 썬 다음 씨 부분을 제거하고, 마늘과 생강은 깨끗이 씻은 후 얇게 슬라이스합니다. 홍고추는 반으로 잘라 씨를 제거하고 준비합니다. 대파와 쪽파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둡니다.
3. 무 절이기
깨끗하게 씻은 무를 굵은 소금으로 절입니다. 무의 크기에 따라 굵은 소금 1컵 정도를 골고루 뿌려 한두 시간 정도 절입니다. 소금은 전체적으로 고르게 뿌려야 하며, 절여지는 동안 무에서 수분이 빠져나오면서 아삭한 식감이 더해집니다. 소금에 절인 무는 물에 가볍게 헹군 후 물기를 뺍니다.
4. 동치미 국물 만들기
동치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요, 국물을 잘 만들어야 완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소금물 만들기 : 큰 볼에 물 4리터와 굵은 소금 1컵을 넣고 잘 저어 소금이 녹을 때까지 섞습니다. 소금물의 간은 조금 짭짤한 정도가 적당합니다.
감칠맛 추가하기 : 국물의 감칠맛을 더하기 위해 설탕을 약간 추가해도 좋습니다. 설탕은 생략해도 무방하며, 과하게 넣으면 너무 달아지므로 주의합니다.
숙성 조절하기 : 날씨가 차가울수록 국물이 천천히 숙성되므로, 겨울철에는 따뜻한 물을 조금 넣어 숙성 시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5. 동치미 담그기
준비된 무와 부재료를 항아리나 큰 용기에 담습니다. 무를 먼저 차곡차곡 깔고 그 위에 썬 배, 마늘, 생강, 홍고추, 쪽파, 대파를 고루 넣습니다. 모든 재료가 용기에 잘 담기면 만들어둔 소금물을 부어주시고, 무와 부재료가 소금물에 충분히 잠기도록 양을 조절합니다. 동치미는 발효되면서 김이 발생하므로, 용기 윗부분에 약간의 공간을 남겨 두는 것이 좋습니다.
6. 발효 및 보관
담근 동치미는 서늘한 곳에 두고 1~2일 정도 1차 발효를 진행합니다. 날씨가 더운 여름철에는 하루 정도, 겨울철에는 이틀 정도 발효를 하면 적당합니다. 이후에는 냉장고나 김치냉장고에 옮겨 보관하며, 약 일주일 정도 지나면 맛있게 익은 동치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7. 완성된 동치미의 맛 조절
발효가 진행되면서 맛이 조금 강해질 수 있으므로, 국물이 지나치게 시어지면 맹물을 조금 더 추가하거나 설탕을 소량 넣어 간을 맞출 수 있습니다. 너무 싱거울 경우에는 소금을 약간 추가하여 간을 맞추고, 다시 하루 정도 숙성시킵니다.
8. 동치미 보관 및 관리 팁
온도 조절 : 동치미는 발효가 빠르게 진행되면 시어질 수 있으므로, 냉장고나 김치냉장고에 보관하여 저온 상태에서 천천히 숙성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국물 추가 : 동치미 국물이 줄어들면 간이 맞는 소금물을 추가해 무와 부재료가 항상 물에 잠기도록 합니다.
맛 조절 : 발효 과정에서 시큼한 맛이 너무 강해질 경우, 신맛을 줄이기 위해 동치미 국물을 한 번 버리고 새 소금물을 만들어 넣어주면 발효가 다시 조절됩니다.
9. 동치미 활용 방법
완성된 동치미는 무와 국물 모두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동치미 국물은 국수를 비비거나 국수와 함께 곁들여 먹기 좋으며, 특히 동치미국수 및 메밀국수와 함께 하면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 납니다. 동치미 무는 얇게 썰어 고기 요리나 밥과 함께 곁들이면 감칠맛과 아삭한 식감을 더해 줍니다.
동치미는 이처럼 준비와 손질에 정성이 필요하지만, 오랜 시간 보관해 두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기에 가정에서 쉽게 만들어 즐길 수 있는 발효 음식입니다.